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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동대구역 광장 가출청소년 상담 ‘캠핑카형 거리쉼터’ 아시나요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1-05-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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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 ‘꿈마루’ 운영

자원봉사자,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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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형 가출 청소년의 거리쉼터인 ‘꿈마루’는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운영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지난달 27일 오후 7시 동대구역 광장에 주변 환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흰색 캠핑카가 등장했다.


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에서 운영하는 가출청소년을 위한 거리쉼터 ‘꿈마루’다. 6명이 앉으면 꽉 차는 좁은 공간이다. 자원봉사자 3명을 포함해 4명이 상주하며 찾아오는 가출청소년을 상담해준다. 상담 목적은 하나다. 이들이 무사히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캠핑카를 박차고 동대구역 광장으로 나갔다. 혹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청소년이 있는지 확인하고, 꿈마루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다. 자원봉사자 장재선씨(47)와 김바다씨(23)가 이 임무를 맡았다. 이들은 동대구역 이곳저곳을 다니며 만나는 청소년마다 팸플릿을 나눠주며 쉼터에 대해서 설명했다.


거리쉼터를 운영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탓인지 가출 청소년이 스스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자원봉사자가 안내하거나 이전에 가출했던 친구의 소개로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장씨는 “딸에게 주변에 가출한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거리 상담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캠핑카에서 가출청소년을 만나기 위해 줄곧 기다렸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찾는 이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다고 헛걸음질을 한 것은 아니다. 자원봉사자로부터 가출청소년의 절절한 사연을 접할 수 있었다.


가출 후 이곳을 오는 아이의 사연은 다양하다. 한 초등학생 A군(13)은 학원 수업에 가지 않거나 숙제를 하지 않을 경우, 매번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 맞는 것이 두려워 무작정 가출했고, 이 캠핑카에 들렀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초등생이 벌써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거리쉼터 운영시간이 끝날 때인 다음 날(28일) 오전 2시. 이날 캠핑카에서 결국 가출청소년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권위정 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 소장은 “가출청소년이 많이 찾아오는 건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가출청소년이라도 집으로 빨리 돌려보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고 했다.


캠핑카형 가출청소년 거리쉼터인 ‘꿈마루’는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만되면 어김없이 동대구역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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